영국 Stansted 공항에서 8시 20분 출발 비행기라 약 5시 경에 런던 숙소에서 출발


라이언에어는 출발 지연 및 불친절한 서비스로 악명이 자자한 항공사다.


다행히도 마드리드행 비행기에서 10분 출발지연이 되었긴 하지만 이 정도야 참을 수 있다.


문제는 수화물의 무게를 기본설정인 15KG으로 설정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굉장히 어이없었던 건 바르셀로나 --> 로마 비행기도 라이언에어. 이 때는 20KG가 기본설정이라는 점)


참고로 집에서 싸고 간 짐의 무게는 18KG. 즉 나머지 3KG를 기내에 들고 타야 한다는 점이다.


일단 숙소에서 대충 기내에 있던 무거운 짐을 백팩에다 넣어놨지만 수속 때 캐리어 무게가 1키로가 더 나가서


공항 한복판에 캐리어에 있던 짐을 최대한 꺼내서 더플백에다 또 쑤셔넣었다.


캐리어는 수화물로 부쳤고, 나머지 백팩과 더플백만 메고 비행기에다 몸을 실으면 되는데


티켓 검사하고 타려는데 승무원이 제지하는게 아닌가!!!!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가방은 2개만 허용이 된다고...(내가 당시 들고있던 가방 수는 3개다...)


그나마 그 언니분은 융통성이 있어서 가방 두 개로 줄여서 타라고 했지 홈페이지의 기내반입 수하물 기준은 더 까다롭다.


You can carry one cabin bag weighing up to 10 kg with maximum dimensions of 55cm x 40cm x 20cm, plus 1 small bag up to 35 x 20 x 20 onboard the aircraft.

(https://www.ryanair.com/ie/en/useful-info/help-centre/faq-overview/Baggage#0-13 에서 발췌)


그래서 보딩체크 하는 옆 구석에서 가방 하나만큼의 짐을 우겨넣으려고 하니까 잘 안들어가져서


가장 쓸데없는 목베개를 비롯한 다른 필요없는 물건은 아예 버리고 나서야 탑승(이 때 진짜 비행기 못 타는줄 ㅠㅠ)


워낙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5분만에 짐 다 빼고 들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마드리드공항에서 내 캐리어를 찾을 때 까지 약 8kg의 짐을 이고 공항을 40분간 헤매며 갔다는....


유럽 여행객 중에 나 같이 무식하게 짐 들고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다른 항공사들은 수하물 제한이 20kg까지라 


이번 한 번만 내 어깨 고생시키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에 기본15kg(이 이상 오버가 되면 overcharge가 있음(에 ok를 한건데 


한 번은 무슨...마드리드 있던 내내 어깨가 남아나질 않았다.


유럽여행 갈 때 짐의 무게가 애매한 분들은 overcharge가 있더라도 그 비용을 지불하고 타시거나, 라이언에어 같은 최악의 항공사라는


오명을 갖고있는 곳을 제외하고 다른 비행기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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