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2일차 원래 목적 로마 2일차 실제 스케줄
- 스페인 광장 관광 - 콜로세움 안에 들어가지 못함(나머지는 성공!)
- 폼피에서 티라미슈 사 먹기
- 판테온 관광
- 콜로세움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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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추적추적 비가 오기 시작해서 로마 마라톤이 끝날 때 쯤 그쳤다.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를 목적으로 떠난 여행인데 아뿔사... 버스에서 내렸는데 로마 마라톤을 한다고 빙~ 돌아가란다ㅠㅠ
뭐, 좀 돌아가서 관광지를 보는거니 참고 다른 관광객들이 향하는 곳을 향해 갔었는데, 사방에 바리케이트가 쳐져있고,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마라토너가 일부 구간을 지나가면 지나간 곳에 한해 문을 잠깐 열어줘 길을 건너다 마라토너가 보이면
바리케이트를 다시 닫는 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가뜩이나 비가 추적추적 오고 낯선 길이라 관광객이 많이 가는 곳에 가면 콜로세움이나 트레비 분수 아님 스페인광장에는
갈 수 있겠다 라는 안일한 생각이 모여 최악의 사태가 발생되었다.
관광지를 가려고 구글맵(당시에는 다른 지도앱을 잘 몰랐다)만 온종일 바라보다가 길을 잃고, 어디서 건너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고,
그래서 그런가 이 날은 관광지를 찾으면 레스토랑만 보이고, 레스토랑을 찾으려니까 관광지밖에 안 보이는 청개구리 관광을 했다.
우리나라 어려운 길도 잘고, 심지어 이탈리아 오기 전 까지(플라맹고 볼 때 빼고) 유럽 길도 잘 찾아내는 나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ㅠㅠ
로마에서 관광지 볼 생각만 했지, 로마에서 이런 이벤트를 할 거라도 생각도 못 했다. 그것도 메인 관광지에...
그냥 이 날은 내가 가고싶은 곳은 거의 포기하고 발 닿는 대로 보리라 생각하며 돌아다녔다.

산 조반니 인 라테라노 교회
이 곳은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313년 밀라노 칙령을 공포해 기독교를 처음으로
국교로 선포한 교회라고 한다.

La Basilica vista da dietro

버스에서 내리고 길 따라 걷다 보인 콜로세움


santi domenico e sisto


비토리오 에마누엘 2세 기념관
이 곳이 근처에 있는 건축물 중 가장 크다.
(콜로세움은 여기에서 도보 20~30분 정도 걸림)



베네치아 광장을 상징하는 Colonna Traiano
여기에 넓~~게 바리케이트가 있어서 베네치아 광장인 줄 몰랐다.
정신없이 헤매서 관광한 기억이 잘 안난다ㅠㅠ








밑에 보이는 철책이 로마 마라톤을 위한 바리케이트
저것 때문에 고생 한 걸 생각하면!!! 아오!!!!!!



바리케이트 몇 개를 건너고 건너고 건너 드디어 맨 눈으로 보는 기념관 전경.
이렇게 클 거라고는 생각도 못 해서 정말 놀랬다.

코르도나타 계단과 세나토리오 궁
길을 헤매도 헤매다 여긴 어디야? 라는 궁금증이 유발되어 그냥 올라가 봤던 곳


코르도나타 계단을 올라가면 캄비돌리오 광장이 나온다
동상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
양 옆쪽에는 캄피톨리노 미술관이 있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

갈매기가 우리나라 닭둘기처럼 있어서 신기해서 찍었는데
갈매기가 굉장히 커서 놀랬다.



이곳은 포로 로마노 중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 개선문, 로스트라, 사투르누스 신전, 라피스 니제르가 있다
솔직히 포로 로마노는 유적지 자체가 크고 그 근처가 뻥 뚫려 있어서 돈을 내고 관광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나는 포로 로마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해서 아예 관광을 제낄려고 했는데
발 가는데로 가는 곳이 죄다 포로 로마노다=ㅁ=;; 강제 무료관광 ㅋㅋ
여기까지 찍고 딱 배고플 시간이라 근처 레스토랑을 찾아 나섰는데
레스토랑을 1시간 만에 찾음=ㅁ=;;;;;;;
배고파 죽을 뻔 했다ㅠㅠ
다음에 로마에 갈 때는 로마 마라톤을 비롯한 다른 이벤트가 있는 지 확실히 숙지하고 관광할 떄 그 지역을 피하던가,
그 날짜를 피해 여행하는 게 좋겠다고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심했던 날이 되었다.
참고로 이날 로마 마라톤은 약 오후 4시가 되어서야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