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벤트가든에서 건물구경, 사람구경 좀 하고 걸어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대영박물관을 갔다
런던을 대표하는 2층버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보던 2층버스를 보니 감개무량했다.
3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일상에 쩔어 살았는데
서양 문화권으로 여행을 왔다는 것 자체가,
동경하던 나라로 여행을 간 것 자체가
그 하나하나에 기뻤고 신기했다.
대영박물관 입구
아직 많이 쌀쌀한 날씨에 15분동안 걸어다녔더니 몸이 얼어서
대영박물관 바로 앞에 있는 스벅으로 직행.
2시간동안 코드있는 자리에서 휴대폰 충전하고(구글맵과 검색을 했더니 배터리가 금방 달았다)
다음 날 갈 관광지를 검색하고 여행책을 뒤적거리면서 몸을 녹이고 눈 앞에 보이는 대영박물관으로 ㄱㄱ
참고로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 관람료는 무료, 공짜다
특히 내셔널 갤러리는 무료라는 게 감사할 정도.
그리고 사진도 플래시만 터뜨리게 찍지만 않으면 자유롭게 사진찍는 것도 가능하다.
나는 여기서 바보같은 실수를 저질렀는데
무료인지 아닌지가 헷갈려서 무심결에 큰 박물관에 왔으니,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해
박물관 지도를 사버렸다.
물론 지도도 약 2~3파운드밖에는 안했지만. 박물관 지도가 돈의 값어치만큼 활약을 해주지 못해서 돈이 아까워졌다.
그 정도로 내 마음에 드는 전시품은 회중시계를 전시했던 곳을 빼면 없었다.
대영박물관의 전체적인 관람 느낌은 영국이 다른 나라의 약탈품을 자랑스럽게 내걸었다는 느낌.
이게 우리가 약탈했던 증거품이야! 대단하지? 이런 느낌.
대영박물관을 2시간동안 꾸역꾸역 본 그 시간을 내셔널 갤러리에 쏟아부었으면
여유롭게 미술작품을 볼 수 있게 돼서정말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 정도.
가장 먼저 반겨주는 모아이석상
대영박물관의 상징이라고 할 만한 이 석상조차도 영국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약탈품
독특한 체스판
회중시계
다른 시계들도 사진을 찍었지만 엄청 흔들려서 겨우 건진 사진이 이거밖에는 없다.
.
어디서 많이 봤는데 정작 이게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대영박물관 홈페이지 : http://www.britishmuseum.org
오픈시간 :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금요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12월 24,25,26, 1월 1일만 휴관.
갤러리 관의 일부가 보수공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닫는 경우가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방문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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